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오는 14일 개막해서 다음달 15일까지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방심위는 사행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해당 기간 중 모니터 인력을 집중 투입해, 월드컵 경기결과나 승패에 대해 승자투표권을 발행하는 등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적발 시에는 신속히 접속차단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들이 ‘무료가입 및 베팅머니 지급’, ‘안전계좌 입・출금’ 등의 문구로 이용자를 현혹하고 있으나, 대부분 일명 ‘대포폰‧대포통장’을 이용하고, 사이트를 폐쇄‧잠적하는 경우도 빈번해 이용자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다.
이에 방심위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이용은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현행법상 처벌대상에 해당하므로, 접속을 자제하고 해당 사이트 발견 시 위원회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향후에도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심의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