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설비투자‧소비는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광공업 생산‧건설투자가 증가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회복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4월 취업자 수는 12만3000명 증가해 석 달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서비스업 고용은 개선됐지만, 전년 기저효과와 제조업 고용감소 등의 영향이다.
전산업생산은 증가(-0.9→1.5%)로 전환됐고, 광공업생산도 반도체‧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2.2→3.4%)로 전환됐다.
반면, 4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감소하면서 1%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민간소비(GDP 잠정치)는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2016년 1분기(-0.2%) 이후 2년 동안 민간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심리 회복과 신용카드 국내승인액 증가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할인점 매출 부진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 감소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 증가했지만, 할인점은 3% 감소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전월대비 3.3% 감소했다. 전달(-7.8%)에 이어 두달 연속 마이너스다. 기계류는 증가(-11.3→2.1%)로 전환됐지만, 운송장비(-17.4%) 감소폭이 컸다.
5월 수출은 13.5% 증가한 509억8000만 달러다. 3개월 연속 수출이 500억 달러를 상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금액은 역대 5위 수준이다.
5월 주택시장은 지방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0.03%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서울 강남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대(-0.19→-0.28%)됐다.
4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는 올해 1월부터 매달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