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달러당 10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CB가 13∼14일(현지시간) 예정된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양적완화(QE) 종료를 논의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ECB 페트르 프레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목표치로 다가가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2%를 약간 하회하는 인플레 목표가 중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힘이 실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발 무역갈등 완화 역시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