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빠르게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확고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판매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347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전월(2만5923대)에 비해서는 9.5%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1만9380대)과 비교해선 21.1% 증가했다.
눈에 띄는 브랜드는 지난 4월부터 본격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이다. 두 달여 만에 판매 3위 자리를 차지한 것. 폭스바겐 티구안 2.0TDI 모델은 1200대의 판매실적으로 BMW 520d(1239대)에 이어 수입 베스트셀링카 2위에도 올랐다.
아우디 역시 1210대를 판매하며 도요타에 이어 판매 5위에 자리했다. 아우디 A6 35 TDI는 5월 한 달간 831대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링 3위 모델 자리도 차지했다.
한편 5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5143대(64.5%)로 가장 많았고, 2000cc~3000cc 미만 6865대(29.3%), 3000cc~4000cc 미만 1257대(5.4%), 4000cc 이상 180대(0.8%), 기타(전기차) 25대(0.1%)로 나타났다.
국가(지역)별로는 유럽 1만8113대(77.2%), 일본 3685대(15.7%), 미국 1672대(7.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1766대(50.1%), 가솔린 9617대(41.0%), 하이브리드 2062대(8.8%), 전기 25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3470대 중 개인구매가 1만5566대로 66.3%를 차지했고, 법인구매는 7904대로 33.7%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702대(30.2%), 서울 3651대(23.5%), 부산 1007대(6.5%)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84대(31.4%), 부산 1964대(24.8%), 대구 1277대(16.2%)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