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수소차 충전소 현황도. [자료=국토교통부]
정부가 친환경차인 수소차,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시설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올해 중으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 충전소 8기를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시설도 80여기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하지만 현재 구축된 수소차 충전소는 14곳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일반인 사용이 가능한 곳은 8~9곳으로, 수소차 이용자들에게 충전소 부족 문제는 차량 보급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차량제조사 및 수소업계 등과 함께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수소차 주요 보급지와 수도권간의 주요 경로에 위치한 휴게소를 대상으로 검토했고, 차량의 주행가능거리를 고려해 장거리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최우선으로 필요한 위치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경부선 안성(서울·부산) △언양(서울) △중부선 하남만남(양 방향) △호남선 백양사(천안) △중부내륙선 성주(양평) △남해선 함안(부산) 등이 후보지로 꼽혔다.
또 국토부는 전기차의 원활한 도로 운행을 위해 올해 중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도 최소 1기 이상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지난달 기준 220곳이며, 총 359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구축돼있다. 국토부는 올해 충전기를 80기 이상 추가하거나 신설해, 연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친환경차 보급활성화 및 차량 이용자의 자유로운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