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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루하 대현수교[사진=기수정 기자]
지난 1960년대 조엽수(온대성 상록활엽수) 벌채(나무를 베어내고 섶나무를 깎아내는 일)가 대대적으로 이뤄졌던 시기, 아야초(綾町) 주민들은 벌채를 결사반대해 삼림을 지켜냈다. 그 덕에 수령이 수백 년 된 나무와 조엽수가 빼곡하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최북단 북해도까지 자생하는 다양한 수종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어 유네스코에서 이곳을 에코파크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조엽수림만큼 유명한 것이 또 있다. 바로 테루하 대현수교다. 높이는 142m다. 사람이 걸어서 지나는 현수교로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이다.
길이 역시 250m로, 보도 현수교로서는 세계 최대급이다.
아찔하지만 테루하 수림을 한눈에 품을 수 있는 명소이고 현수교를 건너면 약 2km의 산책로까지 이어져 천천히 걸으며 삼림욕을 하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