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전국 17곳 중 14곳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인 것으로 6일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은 자유한국당, 제주는 무소속 후보가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는 각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100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3.5%포인트다.
경기지사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8.6%로 1위다. 이어 남경필 한국당 후보 19.4%,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1.9%, 이홍우 정의당 후보 1.1%, 홍성규 민주당 후보 0.5%로 나타났다.
인천시장은 박남춘 민주당 후보 40.6%, 유정복 한국당 후보 19.2%,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 1.7%, 김응호 정의당 후보 1.2%다.
강원지사는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45.9%, 정창수 한국당 후보가 16.6%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했다.
충북지사의 경우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47.8%, 박경국 한국당 후보 14.3%,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 3.3%로 나타났다. 충남지사도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40.4%, 이인제 한국당 후보가 19.6%였다. 대전시장은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3.0%, 박성효 한국당 후보가 19.3%,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가 4.2%, 김윤기 정의당 후보가 1.4%다. 세종시장도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51.5%, 송아영 한국당 후보가 9.7%, 허철회 바른미래당 후보가 3.8%로 조사됐다.
진보의 심장인 호남은 민주당이 과반을 넘는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전북지사의 경우 송하진 민주당 후보가 54.5%,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가 10.2%다. 이어 권태홍 정의당 후보 2.8%, 신재봉 한국당 후보 0.9%, 이광석 민주당 후보 0.6%다. 전남지사는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53.7%, 민영삼 평화당 후보 4.9%, 노형태 정의당 후보 2.7%, 이성수 민중당 후보 2.2%, 박매호 바른미래당 후보 1.5%다. 광주시장도 이용섭 민주당 후보가 60.7%, 나경채 정의당 후보 3.0%, 윤민호 민중당 후보 2.5%, 전덕영 바른미래당 후보 2.2%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은 민주당이 다소 약세를 보였다.
경북지사는 이철우 한국당 후보가 29.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21.8%에 그쳤다. 대구시장은 권영진 한국당 후보가 28.3%로, 26.4%를 얻은 임대윤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다만 부산과 울산, 경남은 민주당이 우위였다.
경남지사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43.3%로 김태호 한국당 후보(27.2%)를 제쳤다. 부산시장도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50.5%로 서병수 한국당 후보(20.4%)를 두 배 이상 따돌렸다. 울산시장은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44.4%, 김기현 한국당 후보가 24.9%, 김창현 민중당 후보가 3.0%다.
제주의 경우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39.3%로 1위다. 문대림 민주당 후보 28.8%, 고은영 녹색당 후보 3.0%, 김방훈 한국당 후보 2.5%로 뒤를 이었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