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키스틱’, 진주햄 ‘천하장사’ 등이 접전인 미니 소시지 시장에서 CJ제일제당 ‘맥스봉’이 선두를 굳혔다.
맥스봉은 시장에 나온 첫해 매출 20억원대에서 출발해 2013년에는 300억원대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을 기록해,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25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5개년 맥스봉의 연평균성장률은 20%대다. 시장조사기관 링크 아즈텍 기준 2012년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매출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40.8%를 차지했다.
특히 1인 가구 소비가 높은 편의점에서 맥스봉 시장점유율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제일제당은 소비자 취향에 발 빠르게 대응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출시 당시 맥스봉은 주 타깃을 20~30대 소비자로 설정해, 미니 소시지는 어린이용이란 기존 인식에서 프리미엄 간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들어서는 제주,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 주요 대학가를 순회하며 8주간 ‘맥스봉 에너지 카페’를 운영했다. 이 기간 카페를 방문객 수는 5000여 명에 달한다. 하반기에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니소시지 시장은 매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링크 아즈텍 기준 2015년 1070억원에서 지난해 124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13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기현 CJ제일제당 맥스봉 브랜드매니저는 “열다섯 살 청춘의 나이가 된 맥스봉은 프리미엄 간식 브랜드로 젊은 소비자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청춘을 응원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