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이 찜한 韓기업은 ‘이마트’

2018-06-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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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 유일하게 기업 방문…이마트 13일까지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왼쪽에서 세번째)이 5일 오후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를 방문,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 등 이마트 관계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2018.6.5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마트를 직접 둘러봤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로비의 필리핀 상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필리핀 상품 시식 행사 등에 참여했다. 
이날 방문은 이마트와 주한 필리핀 대사관이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준비하던 중 마침 두테르테 대통령이 방한하자, 이마트가 방문을 제안해 극적으로 성사됐다. 이마트에선 이갑수 대표가 두테르테 대통령을 맞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방한 기간 직접 방문한 국내 기업은 이마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필리핀 과일을 가장 많이 판매 중인 이마트는 연간 1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필리핀 상품 중 최다 판매 품목은 바나나이며 파인애플 등 과일이 전체 필리핀 상품 판매량의 58%를 차지한다.  

이마트는 이날 오전 필리핀 농림부와 ‘필리핀 상품 판매 확대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 “필리핀 상품 연 매출 10% 신장”을 목표로 관련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열어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 필리핀산 열대 과일과 건망고, 필리핀 맥주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민영선 이마트 상무는 “필리핀은 이마트 과일 매출 1위인 바나나의 최대 산지로, 좋은 선도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국가”라며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을 기념해 양국 간 교류를 돈독히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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