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6/05/20180605070720679475.jpg)
[사진=아주경제DB]
고소득층과 빈곤층의 교육비용 지출이 2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보다 더 커지면서 빈부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조사한 가구당 월평균 학생학원 교육비를 보면, 소득 5분위(상위 20%)의 경우 24만2600원이다. 이는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가 교육비에 지출하는 8925원의 2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가계동향 지출 항목 가운데 학생학원 교육비는 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교과목이나 음악‧미술 등을 배우기 위해 내는 비용이다. 성인학원 교육비와 구분되는 항목인 셈이다. 월평균 성인학원 교육비는 5분위가 1만4748원으로 1분위(375원)의 4.8배였다.
학원 외 정규교육 과정에서도 소득에 따라 가구별 지출 규모에서 차이가 컸다. 5분위 가구 월평균 초등교육비는 1만6043원으로 1분위(369원)의 44배에 달했다.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대부분 교육비가 들지 않는 반면, 일부 고소득가구 자녀들이 다니는 사립초등학교는 적지 않은 학비를 내기 때문에 격차가 커졌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한편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시행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서는 교과 사교육비는 19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3.4%(6000원) 증가했다. 반면 로봇교실, 방송댄스 등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7만2000원으로 12.9%(8000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