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국방장관 회담…국방·방산협력 제고방안 협의

2018-06-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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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이 4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방문해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4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부 장관고 회담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하노이에서 열린 이날 오전 회담에서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한 뒤 "한국 정부는 이러한 성과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또 이를 위해 베트남도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릭 장관은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해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이루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송 장관은 또 지난 4월 응오 장관의 방한시 '국방협력에 관한 공동 비전성명' 채택을 계기로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확대를 위한 우호적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송 장관은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양측이 함께 노력하자"고 언급했고, 릭 장관은 "베트남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해 첨단 국방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편, 양측은 국방장관회담 계기에 '상호군수지원 협정'을 서명·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양국간 군수분야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응웬 쑤언 푹 총리를 별도로 예방해 한반도 안보정세 및 양국관계와 공통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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