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4일 발표한 '2018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8조74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의 제품 판매가 늘었다"면서 "중국 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온라인 면세점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상품별로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이 93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3% 늘었다. 특히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날이 지속되면서 오염방지 제품을 찾는 수요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고개를 돌렸던 중국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 점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의 고기능성 화장품을 높게 평가하는 만큼, 화장품 거래액은 74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3% 증가했다.
음식서비스도 배달서비스 개선과 할인판촉 제공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73.2%나 증가했다.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도 1년 전보다 17.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