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깃허브]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가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르면 4일 인수 협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깃허브는 지난 2015년 20억 달러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련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소셜 코딩 공간을 제공하는 깃허브는 2008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가 갈수록 개발자 사이에서 성지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커졌다. 깃허브는 현재 7800만명의 개발자가 8000만개의 소스코드를 올려놨다.
하지만,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했다. 크리스 완스트래스(Chris Wanstrath) 깃허브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지난해 8월 사임하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찾겠다고 발표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사진=AP 연합뉴스]
일반인은 생소하겠지만, 개발자들의 깃허브 사랑은 대단하다. 개발자 채용문화도 바꿨다. 기업은 개발자의 능력을 깃허브에 등록된 개정 페이지를 들어가 확인한다. 깃허브 계정이 일종의 포트폴리오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 분야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픈소스 정신이 중요한 깃허브가 거대기업의 손에 들어가면 무엇이든 올릴 수 있던 자유로운 창의력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초 깃허브는 디도스 공격을 받고 사이트가 10분 정도 멈춰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