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중반을 향해 달음질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3일 군위-청송-영덕-포항-경주로 이어지는 릴레이 유세전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면서 “막판에 가면 보수층의 결집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일 첫 유세지인 군위를 찾은 이 후보는 김영만 군수 후보와 기초 및 광역의원 후보들과 함께 득표 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군위의 군세도 많이 약해졌다”면서 “통합공항이 유치되면 발전에 큰 도움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청송 유세에서 이 후보는 “청송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30년이 지나면 인근 의성군과 함께 소멸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며 “아이 낳기 좋은 경북, 출산‧육아 등 젊은 도정으로 젊은 층들이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영덕을 찾은 이 후보는 이희진 영덕군수 후보사무실을 찾아가 정부의 탈원전 대책 등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많은 선진국들이 다시 원전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국가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현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항 흥해읍 로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철우 후보는 “지진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지만 포항시를 중심으로 지진대책에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항구적인 지진대책을 수립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에 제2 도청을 만들어 이곳에 집무실과 관사를 설치해 행정지원 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포항 흥해읍 로터리에서 합동유세를 마친 뒤 캠프가 있는 경주로 이동해 저녁 유세를 한 다음 경주사무실에서 5일 저녁 있을 TV토론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