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12시 35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4층 건축물이 완전히 붕괴된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문수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긴급하게 현장을 찾았다.
김·안 두 후보는 노후 건축물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제기하며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서울시정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서울시 당국에선 노후 주택에 대한 전반적이고 주기적인 점검,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대한 안전진단을 자꾸 안 해주려고 한다"며 "투기 지역이란 이유로 안 해주려고 하고, 지연시키려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서울시 행정의 근본적인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했다.
특히 박 후보를 겨냥해 "이 사고에 대해 반드시 현장에 와서 보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서 발표하고 피해 당사자에 대해 피해를 보상하고 신속하게 현장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또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늦었다. 노후된 건물들이 많은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이런 사고가 나게 된 것"이라며 "서울에서 이렇게 건물이 통째로 무너진게 1995년 삼풍백화점 사고 이래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반드시 주변 안전점검이 꼭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노후된 건물을 그대로 두기보다 주민들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서울시 전역에 대한 대책을 꼭 세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후보 또한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