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역 맞춤 요금제 미주패스, 유럽패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T로밍 고객은 기존에 출시된 아시아패스, 한중일패스와 더불어 전 세계 85개국에서 더욱 저렴해진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85개국은 T로밍 고객이 방문하는 국가 전체의 95%를 차지한다.
미주, 유럽 지역을 방문하는 T로밍 고객은 평균적으로 10일 이상 현지에 머물고, 여러 인접 국가를 방문한다. 미주, 유럽패스는 이러한 여행 패턴을 감안해 이용 기간을 30일까지 넉넉하게 늘리고, 로밍 이용이 가능한 국가를 확대했다.
T로밍 고객 가운데 아시아패스, 한중일패스와 같은 지역 맞춤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은 50%를 넘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하루, 이틀의 짧은 여행이라면 하루 단위 요금제(1만원대)도 유용하지만, 장기 여행의 경우 2만5000원에 5일 동안 데이터를 마음대로 나눠 쓸 수 있는 지역 맞춤 요금제가 더 경제적이라 선호도가 높다.
미주, 유럽, 아시아, 한중일패스는 모두 상대적으로 로밍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만 18~29세 고객에게 데이터 1GB를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T로밍 고객에게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매일 3분 무료 통화 △초 단위 통화 과금 △데이터 상한 5000원 등을 제공하는 ‘자동안심T로밍’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약 80만명의 T로밍 고객이 최소 한 번씩 3분 무료 통화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 무료 통화는 SK텔레콤 로밍 국가들의 평균 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4110원의 혜택이다.
김성수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아시아, 한중일패스에 이어 미주, 유럽패스 출시로 폭넓은 지역 맞춤 요금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혁신적인 로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