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호국용사 유해발굴사업 적극 지원한다"

2018-05-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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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차량, 6·25 전사자 유해발굴 안내문 달고 주행

에스원 출동요원이 출동차량에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사진=에스원]

에스원은 오는 6월부터 자사 고객 80여만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영웅, 명예 찾기' 안내문을 배포하고, 호국용사 유해발굴사업을 적극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지사의 출동차량에도 안내 홍보물을 부착해 더 많은 유가족들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에스원은 지난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과 6·25 전쟁 전사자 유가족 시료채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홍보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유해발굴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스원은 국내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 무인경비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만 전국 80여 만명에 이른다. 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관공서와 금융기관, 노인복지회관, 참전 유공자회 등의 고객도 있어 국유단을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실제 지난해 에스원이 홍보에 나선 6월과 7월 두 달 동안 전체 채취건수 중 32%가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원 임직원 가족 중에서도 DNA 채취에 참여한 바 있다.

 

국유단이 6·25 격전지를 찾아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사진=에스원]


이학기 국유단 단장은 "지난해 에스원의 활동 덕분에 많은 국민들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에스원 고객과 함께 더 많은 국민이 유해발굴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석우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국유단 홍보 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용사들을 기릴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유단은 2007년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창설된 후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안기는 호국보훈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9800여 위의 유해를 발굴했지만,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자는 128명에 불과하다.

신원확인이 어려운 이유는 유해발굴뿐만 아니라 유가족 DNA 시료 확보가 힘들기 때문이다. 발굴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려면 유해 DNA와 맞춰볼 수 있는 DNA 시료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해야 한다. 그러나 6·25 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80세 이상의 고령인데 다 직계 유가족도 많지 않아 시료 채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스원이 전국 단위의 출동 인프라를 활용해 유가족 시료채취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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