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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사의 첫 정식 교섭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종료됐다. 양측은 내달 11일 두 번째 교섭부터 본격적인 대화를 주고받을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사는 30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첫 정식 교섭을 가졌다.
노사는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전체적인 교섭안과 교섭방식 등을 검토했으며, 16개 법인의 복지후생 자료를 정리해 추후 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노조 간부 3인에 대해 ‘근로시간 면제’ 및 ‘임시사무실 제공’을 요청했으며, ‘근무제도’ 및 ‘근로자 대표 선정 과정’에 대한 의견도 향후 회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첫 실무 교섭인 만큼, 향후 논의할 전체적인 교섭안과 방식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수준이었다”면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서로가 마주 앉은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다음 교섭은 6월 11일로 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회사 설립 19년 만인 지난 4월 2일 정식 출범했다. 5월 11일에는 오세윤 노조위원장 등 7명의 교섭위원이 한성숙 대표이사를 포함한 회사 경영진과 상견례를 치렀다.
노조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노조원 의견을 반영한 단체협약 요구안에는 사외이사와 감사 각 1명의 노조 추천권 인정 등 주요 내용 이외 △퇴근 후·휴가 중 개인 연락(메신저·SNS 등) 금지 △장기 근속자 ‘재충전(리프레시)’ 휴가 제공 △통신비 월 7만원 지급 △의무교육을 제외한 자녀 학자금 지원 △난임 치료 휴가 신설 △출산 전후 휴가 기간 확대 등 근로조건 개선안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