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20선 회복…이탈렉시트 우려 완화에 반등

2018-05-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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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부담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코스피 지수가 31일 2420선을 회복했다. 이탈리아의 유럽연합(EU) 탈퇴인 '이탈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반등 모멘텀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날까지 4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의 매도세는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8포인트(0.58%) 오른 2423.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80포인트(0.82%) 오른 2428.83으로 출발했다. 장중 2430.15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유럽을 넘어 아시아 증시까지 흔들었던 이탈리아발 정치 불안이 한층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재정위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EU 탈퇴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지속하겠지만, 이탈리아 리스크가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26%)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27%), 나스닥 지수(0.89%) 등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가까스로 반등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부담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526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2420억원과 63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간 1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간 팔자에 나선 기관은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4거래일간 1조836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44포인트(0.62%) 상승한 879.6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216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113억원과 93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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