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신시장 키운다…'전자부품 얼라이언스' 출범

2018-05-3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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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공동 연구개발·제품기획 등 지원

자동차 분야 반도체 산업의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협의체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경기도 분당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자동차 분과 '전자부품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얼라이언스는 자동차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과 수요기업인 자동차부품 업계 간 상시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체로 자동차, 바이오, 가전, 에너지, 기계 등 5대 유망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다.

얼라이언스의 목적은 관련 업계 간 협력을 촉진해 아직 국내에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자동차용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자율주행차 도래 등으로 성장 전망이 밝지만,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들이 공동 연구개발이나 제품기획 등을 진행하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앞으로 추진할 반도체·디스플레이 국책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얼라이언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적 기업과 견줄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새로운 사업형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연계를 추진한다.

얼라이언스에는 대양전기공업·만도 등 자동차부품 업체 5곳, 넥스트칩·텔레칩스 등 반도체 업체 11곳, 삼성디스플레이·이엘케이 등 디스플레이 업체 10곳, 전자부품연구원 등 기관 6곳이 참여한다.

앞으로도 참여 기업을 상시 모집하는 개방 연합체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신(新)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업계가 선도적으로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미래시장을 선도할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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