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내달 1일 개장…해수부, 개장일정·행사 공개

2018-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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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날씨를 보인 지난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들이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하거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전국 260개 해수욕장의 올해 여름 개장시기를 확정, 내달 1일부터 차례대로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해수욕장 중 가장 빨리 개장하는 곳은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부산)이다.
이어서, 같은 달 166일 대천(충남), 6월 23일 협재(제주) 해수욕장 등이 문을 열고, 송이도(전남) 해수욕장이 가장 늦은 7월 21일 개장하게 된다.

특히, 경남 창원의 광암 해수욕장은 2002년 폐쇄 이후 16년 만인 오는 7월 7일부터 재개장 예정이다.

오후 9시 이후까지 야간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51개소이며 경포, 주문진 등 강릉시 9개 해수욕장과 낙산, 하조대 등 양양군 21개 해수욕장은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개장할 예정으로 하루 개장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길다.

개장 기간 해수욕장에서는 공군 블랙이글 에어쇼(강릉 경포), 모래조각 경연대회(태안 몽산포), 부산바다축제(부산 해운대), 울산조선해양축제(울산 일산), 국제불빛축제(포항 영일대)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콘서트, 가요제,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조개, 오징어 잡기 등 체험행사, 해변가에서 열리는 발리볼, 축구, 마라톤, 복싱, 프로격투기 등의 대회도 열려 해수욕장을 찾는 국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해수부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한 해수욕장 관리를 위한 점검에 나섰다.

우선 지난 29일 지자체와 해경,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해수욕장 안전장비와 안전인력 운영 계획을 집중점검하고,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오정우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올 여름 개장하는 260개 해수욕장은 각각의 개성과 특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을 찾아 호젓하게 휴가를 즐기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며 "가급적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음주 입수 등 위험한 행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260개 해수욕장별 개장기간, 부대행사 등 자세한 사항은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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