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요충지 의료관광 개척] "지리적 근접성 우호협력에 무엇보다 유리"

2018-05-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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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칸 하바롭스크주 관광부국장, 도시간 교류도 추진

[빅토리아 칸 하바롭스크주 관광부국장]

"대한민국과 러시아, 특히 서울과 하바롭스크주는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이 우호협력에 있어 무엇보다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향후 의료를 넘어 사회나 문화, 경제 등 상호 도시간 발전할 수 있는 여러분야의 교류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5월 17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린 '2018 서울의료관광 설명회'에는 현지 여행사와 의료기관 50여 곳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주정부를 대표해 현장을 찾은 빅토리아 칸(Viktoria Khan) 관광부국장은 1시간 넘게 진행된 우리나라 참가업체의 발표에 집중하는 등 행사 내내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빅토리아 칸 부국장은 "한국은 의료서비스와 관련해 기술이나 정책, 사업 등 전반에서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된다"라며 "이 가운데서도 불임이나 유산과 같은 여성질환 치료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3회 가량 한국에 들렀고, 이때 수준 높은 건강검진을 체험해 봤다는 그는 "책자를 보며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접 관계자에게서 자세한 설명까지 제공된 너무 유익한 자리"라며 장시간 동안 이어진 이날 설명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하바롭스크 주정부 관계자와 미팅을 통해 다방면의 협력방안도 잠정 확정했다. 예컨대 의료관광을 비롯해 결연도시로 관계개선 차원의 정책 추진, 양 도시간 투자확대에 필요한 경제·학술·기술정보 교환 등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구체적 업무협약은 각 도시에서 세부 내용을 정리해 멀지 않은 시기에 다시 만나 체결키로 했다. 극동 러시아인들에게 한국 의료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이 적극적으로 감안될 것으로 보여진다.

두 도시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한 빅토리아 칸 부국장은 "하바롭스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비해 덜 알려지는 등 국내외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게 사실이다. 달리 해석하면 위험적 요인보다 성장 전망이 무궁무진하고, 주변국과 함께 빠르게 동반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높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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