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30년 전통 독일 글로벌 기업 유치

2018-05-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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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츠베르크, 1600만달러 투자.. 당진에 공장 신설

신동헌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왼쪽 둘째)와 로버트 린데만 쿼츠베르크 대표(왼쪽 셋째) 등이 MOU를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여보이고 있다.[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가 700여개 광물 가공·정제 제품을 생산해 세계 50여개국에 판매 중인, 130년 전통의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레첸에서 쿼츠베르크, 당진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쿼츠베르크는 당진 송산2-1 외국인투자지역 3만 7760.3㎡의 부지에 산업용 미네랄(광물) 제품 가공 제조 공장을 신설한다. 이를 위해 쿼츠베르크는 2022년까지 200억 원(외국인직접투자 1600만 달러)을 투자한다.
독일 프레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쿼츠베르크는 1884년에 설립돼 1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이 기업은 현재 유럽 내 44개 공장에서 석영과 카올린 등 광물 원료를 가공·정제해 700여개 제품을 생산, 세계 50여개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쿼츠베르크의 총 자산은 17억 2000만 유로(2조 2360억 원)이며, 매출액은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4억 5720만 유로(5943억 원)에 달한다.

도는 쿼츠베르크가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면 앞으로 5년 동안 도내에서는 △매출 4000억 원 △수출 3000억 원 △수입대체 1000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트 린데만 쿼츠베르크 대표는 "사업 추진 초기부터 도와 당진시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감사하다"며 "2020년 공장 준공을 목표로 내달 입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발전을 위한 고용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쿼츠베르크가 당진에 공장을 세우고 본격 가동하면, 산업용 광물 원료에 대한 원활한 조달로 도내 산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심병섭 당진시 부시장도 "쿼츠베르크가 지역 대표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공장 설립 인·허가 등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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