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김관용 도지사가 지난 30일 오전 시베리아 횡단열차(TSR)의 출발역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스리스크 구간을 2시간 20분 동안 탑승, 유라시아대륙을 연결하는 신 북방경제시대가 하루 빨리 실현되기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조기 개통을 희망하며 진행한 포항-영덕 구간 동해중부선 열차 탑승 행사의 연장선으로, 초원 실크로드를 현장에서 달려봄으로써 지난 5년간 추진됐던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의미다.
앞으로 TKR과 TSR이 연결되면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새로운 물류 대동맥이 완성되고 경북도가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와 유럽 각 국가를 이어주는 명실상부한 교통·물류·경제·문화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물류비 절감 뿐 아니라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동북 3성을 포함하는 거대한 동북아 경제권이 형성되면서 1억3000만 명의 소비시장이 열리고 북방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경북도 우수기업의 경제영토가 확장되고 한국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김관용 지사는 “남북철도가 다시 연결되고 중국, 러시아와 국제 열차가 다니게 되면 누가 뭐래도 가장 수혜를 보는 국가는 한국, 그중에서도 경북도가 될 것”이라며 “경북이 추진해 온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