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관광 시장, 체질 개선 성공? 지난해 외래관광객 재방문율 증가

2018-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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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한국관광공사, 2017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방한 외래관광객 재방문율이 10% 이상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19개국 1만3841명을 대상으로 각 국제공항 및 여객터미널에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 비중은 전체 방한객의 절반 이상(53.3%)을 차지했다. 2016년 재방문율(38.6%) 보다 14.7%p 상승한 수치다.

외래객은 주로 휴가(51.9%)를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으며 여행 형태는 개별여행(82.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방문지역(중복응답)은 서울(78.8%)이 가장 많았고 경기(15.6%), 부산(15.1%)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명동(61.9%)였다.

지방 방문 비율은 2016년(48.3%) 대비 1%p 증가한 49.3%를 기록했다.

2016년에 비해 쇼핑은 소폭 감소(75.7%→72.5%)한 반면 식도락 여행은 증가(51.0%→58.2%)했다.

방한 외래관광객의 1인 평균 지출 경비는 전년 대비 143달러(한화 약 15만4390원) 감소한 1481달러(한화 약 159만원)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컸던 중국인이 감소하고 지출 경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인의 비중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외래관광객의 전반적 방한 만족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94.8%)했다. 다만 10개의 세부 만족 요인 중 ‘언어소통’ 부분은 감소(68.1%→66.2%)했다.

한편 향후 3년 내 관광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재방문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2016년 84.1%보다 1.6%p 높은 85.7%의 응답자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외래관광객 실태조사결과를 통해 재방문율, 재방문 및 타인 추천의향 증가 등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 추세와 함께 쇼핑 위주에서 미식 관광으로의 방한 트렌드 변화 또한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장 다변화와 외래 관광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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