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0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좋을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걸 의미한다.
BSI는 작년 11월 80에서 12월 81로 오른 뒤 올해 들어 70 후반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7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 BSI는 85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으나 중소기업 BSI는 1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78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이 미국 철강 수출물량 제한조치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로 14포인트 하락했고, 중소 조선업체의 매출 부진으로 기타운송장비도 18포인트 급감했다.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8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석탄과 화학제품 등 산업재 거래 증가와 백화점 매출 증가에 따라 도소매가 2포인트 상승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건설관련 서비스 수요 증가 기대에 따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6포인트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더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7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