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 요금소(TG) 부근에서 대구 방향으로 달리던 1t 트럭 운전자 이 모(44) 씨가 ‘간질’로 기절한 것으로 뒤에서 운전하던 박세훈(45) 씨가 발견해 고의로 차를 막아 대형사고 막았다. 창원소방본부 제공[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 사고를 막은 박세훈 씨에게 신형 쏘나타 뉴라이즈 차량을 선물하기로 했다.
30일 현대차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었던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더 큰 참사를 막은 의인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전달하기로 했다"며 “의인과 통화를 했고 색상이나 사양 등을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 차량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박씨에게 지급하는 차는 2018년형 쏘나타 뉴라이즈 모델이다. 박 씨가 기존에 타던 차량은 2008년식 쏘나타인데 이를 완전한 신형 모델로 바꿔주기로 했다.
현대차가 의인에게 자동차를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 제2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승용차를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막아 세운 한영탁씨에게는 신형 벨로스터를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