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상징’ 롤스로이스 우산 한 개 가격은?

2018-05-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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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난 은행 통장에 백만 달러가 있고, 롤스로이스도 갖고 있다.”

세계적인 록 그룹 오아시스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노엘 겔러거는 사생활이 없어 불행하지 않으냐는 한 뮤지션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에게 롤스로이스는 부의 상징과 더불어 영국인의 자존심이었다.
찰스 스튜어트 롤스와 프레드릭 헨리 로이스가 완벽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1906년 설립한 롤스로이스는 연간 6000대만을 판매하는 초호화 수공 고급 승용차 브랜드다. 창업 이후 1981년에 이르러야 누적 생산량이 10만대를 넘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롤스로이스가 유명세를 탄 건 누구나 탈 수 있는 차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차량을 구매하려면 한화로 약 300억원 이상의 유동자산이 있어야 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지위 또한 기준에 충족돼야 했다.

이렇다 보니 주 고객은 전 세계 왕족과 귀족들이었으며 평민 출신의 유명인들의 구입이 거절되기도 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구매 요청을 단칼에 거절했다는 소문이 나올 정도다.

또 초 럭셔리 차량답게 시트에는 자연 방목한 소가죽 18마리 분량이 쓰인다. 실내 장식에 들어가는 원목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이처럼 여러 이슈를 몰고 다니는 가운데 롤스로이스 우산도 관심 대상이다. 롤스로이스는 이 우산을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여기고 있으며 상당한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우산은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에 기본 품목으로 들어간다. 세단은 앞문, 쿠페와 컨버터블은 앞펜더에 들어간다. 모델마다 양쪽에 하나씩 모두 2개가 있다.

비가 올 경우 언제든 뽑아 쓸 수 있으며 젖은 우산을 별도로 말릴 필요가 없다. 우산 자체에도 테프론 코팅이 돼 있기 때문이다. 또 차량 내부에는 건조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우산 가격은 130만원 선이다. 일반 장우산 가격이 비싸야 몇 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십 배가 비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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