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터넷]
“난 은행 통장에 백만 달러가 있고, 롤스로이스도 갖고 있다.”
세계적인 록 그룹 오아시스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노엘 겔러거는 사생활이 없어 불행하지 않으냐는 한 뮤지션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에게 롤스로이스는 부의 상징과 더불어 영국인의 자존심이었다.
롤스로이스가 유명세를 탄 건 누구나 탈 수 있는 차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차량을 구매하려면 한화로 약 300억원 이상의 유동자산이 있어야 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지위 또한 기준에 충족돼야 했다.
이렇다 보니 주 고객은 전 세계 왕족과 귀족들이었으며 평민 출신의 유명인들의 구입이 거절되기도 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구매 요청을 단칼에 거절했다는 소문이 나올 정도다.
또 초 럭셔리 차량답게 시트에는 자연 방목한 소가죽 18마리 분량이 쓰인다. 실내 장식에 들어가는 원목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이처럼 여러 이슈를 몰고 다니는 가운데 롤스로이스 우산도 관심 대상이다. 롤스로이스는 이 우산을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여기고 있으며 상당한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우산은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에 기본 품목으로 들어간다. 세단은 앞문, 쿠페와 컨버터블은 앞펜더에 들어간다. 모델마다 양쪽에 하나씩 모두 2개가 있다.
비가 올 경우 언제든 뽑아 쓸 수 있으며 젖은 우산을 별도로 말릴 필요가 없다. 우산 자체에도 테프론 코팅이 돼 있기 때문이다. 또 차량 내부에는 건조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우산 가격은 130만원 선이다. 일반 장우산 가격이 비싸야 몇 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십 배가 비싼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