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2018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전월 대비 2.8p 하락한 ‘90.2’로 조사됐다.
이는 SBHI가 4월에 올해 상반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국내생산이 감소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부진해지는 등 경기확장 모멘텀 부재로 내수경기가 단기적이고 계절적인 소강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에서는 전월보다 1.2p 하락한 91.6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에서도 3.9p 하락한 89.2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동일한 하락세(△3.9p)를 보인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87.9, 89.5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04.5→110.2), ‘자동차 및 트레일러’(87.3→91.6)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1.7→81.6), ‘종이 및 종이제품’(92.6→82.8) 등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1.8→87.9)이 공공부문의 발주 부진으로 하락했고, 서비스업(93.4→89.5)에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9.0→91.2) 등 2개 업종만 상승하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07.6→93.5), ‘부동산업 및 임대업’(90.3→82.6), ‘숙박 및 음식점업’(96.3→88.9) 등 나머지 8개 업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92.9→89.0), 영업이익전망(88.8→84.6), 자금사정전망(84.9→82.5)이 전월보다 하락하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7→96.1) 역시 상승,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전망(90.3→94.7)에서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2018년 6월의 SBHI와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에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전망이 크게 증가한 반면 경기전반, 내수, 영업이익 전망치 등은 전월보다 악화되어 평균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업황실적 SBHI는 전월 대비 0.3p 하락한 86.3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0.5p 하락한 86.3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0.3p 하락한 86.2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전월 대비 2.5p 하락한 82.9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0.2p 상승한 87.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