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세월호 때문에 박근혜 탄핵됐다면 文 대통령도 벌써 탄핵"

2018-05-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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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때문에 문 대통령도 문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의 질문에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세월호 사건 때문에 탄핵돼야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벌써 탄핵돼야 한다"며 "화재나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탄핵하는 건 옳지 않다. 그렇다면 남아날 대통령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촛불을 든 다중이 국회를 둘러싸고 당신들 탄핵 안 하면 타 죽는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도 공포 분위기로 법적 절차를 진행한 데 문제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때문에 문 대통령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저는 이왕 투표로 된 분인데 국민이 촛불을 들어서 중간에 끌어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지금 문 대통령이 하는 거나 박원순 시정에 대해 문제 느끼는 국민이 절반이 넘는다고 본다"며 "누가 확실하게 '박원순 적폐'를 시원하게 청소할 수 있느냐는 점에서 저를 바라보는 눈이 더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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