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몸으로 아파트 4층을 기어 올라가 아이를 구한 아프리카 청년 마무두 가사마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영화 속에서만 존재했던 거미 인간 '스파이더맨'이 프랑스 파리에 나타났다. 현실 속 '진짜' 스파이더맨은 22살의 아프리카 청년 마무두 가사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파리 18구를 지나던 가사마는 행인들의 비명과 함께 아파트 4층 발코니에 아이가 위험하게 매달린 것을 목격했다. 아이를 목격한 그는 그 즉시 맨몸으로 아파트 4층까지 30초 만에 기어 올라가 아이를 무사히 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가사마의 소식을 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 엘리제궁으로 그를 초청했고, 경찰서장의 서명이 담긴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 아프리카 청년인 가사마에게 프랑스 국적을 부여하고 소방대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가사마는 "구조 당시 생각할 틈도 없이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아이를 구하고 거실에 내려놓은 뒤에야 몸이 떨렸고,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26일 마무두 가사마가 아파트 4층까지 기어 올라가 발코니에 매달린 아이를 구출하는 모습.
[출처: 유튜브 계정 Chedda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