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이른바 ‘홈카페족’을 겨냥해 대용량 파우치 커피 시장을 키우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일 출시한 ‘온리프라이스 빅(BIG) 파우치 커피(1.5L/팩)’ 2종이 출시 3주만에 5만개가 넘게 팔렸다고 28일 밝혔다.
시장조사 기관인 AC닐슨에 따르면 파우치 커피를 포함한 국내 컵커피 시장은 2014년 3242억원에서 2016년 4379억원으로 매해 두 자릿수 가까이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에도 홈카페족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힘입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런 홈카페족 수요를 고려해 아메리카노 리얼블랙과 헤이즐넛 2종으로 ‘온리프라이스 빅(BIG) 파우치 커피(1.5L/팩)’를 출시한 것. 이 제품은 3주만에 롯데마트 전체 커피음료 매출 구성비의 14.4%, 판매수량 기준 10%가량(9.7%)을 판매하며 해당 카테고리 1등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인기의 요인으로 파우치의 편의성과 휴대성은 물론 보관성까지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켰다는 게 롯데마트 측 분석이다.
특히, 홈카페족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롯데마트는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커피전문점 수준의 맛까지 도전했다. 세계 2대 원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라비카 원두는 재배 조건이 까다로운 단점에도 불구하고 단맛과 신맛, 감칠맛 등 풍미가 좋고 1.4% 수준의 낮은 카페인 함유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편이다.
김미영 롯데마트 음료 MD(상품기획자)는 “바쁜 라이프 스타일과 커피에 대한 습관적 소비,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의 수요가 점차 다양해 지고 있다”라며, “온리프라이스 빅(BIC) 파우치 커피를 시작으로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 고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 조제품, 캡슐커피 등 신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