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정권, 北 대변자 말고 북핵 폐기 나서야"

2018-05-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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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만 제거는 최악의 협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은 미북 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 과정을 보다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 볼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대변자 역할만 하지 말고 미국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북핵 폐기에 나서주기를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핵 폐기를 위한 미북회담의 실무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며 "나는 이번 미북회담이 북핵폐기의 마지막 기회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미북회담이 1938년 9월 히틀러와 체임벌린의 뮌헨회담이 되거나 1973년 레둑토와 키신저의 파리 정전협정이 돼선 안 된다고 말해왔다"며 "아울러 문 정권이 남·북·중과 연대해 미국에 대항하는 모양새가 돼선 안 된다고 해왔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역대 미국 행정부와는 달리 이제 북핵의 직접적 당사자가 된 이상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만 제거하는 최악의 협상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로 북핵이 영구히 폐기돼 세계 안전과 평화를 위한 협상을 해주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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