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 마치고 복귀하는 장병들.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날에는 야전부대의 야외훈련을 실내교육으로 전환된다. 아울러 장병들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추가 보급되고, 훈련소와 야전부대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군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판단해 야외훈련을 실내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다.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이상일 때는 피해방지 대책을 마련한 뒤 야외훈련을 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는 올해 육군훈련소에 1300여대가, 내년에는 신병교육대와 지휘통제실, 병영생활관, 병원 등에 6만5000여대가 각각 추가 설치된다.
군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05년 이전 연식의 노후 경유 차량을 내년까지 전량 교체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노후 경유 차량 운행 제한지역을 수도권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면 군 차량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또한 공사장과 훈련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살수 차량을 운행하고 육군 훈련장 기동로 포장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