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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이마트타운에 들어선 피코크 키친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PL(Private Label) 식품브랜드인 ‘피코크’가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그동안 홍콩, 미국 등에 진출한 피코크는 29일부터 이틀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 PL 박람회’에 참석, 유럽 등 다양한 국가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PL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무기로 영국·프랑스 등 유럽국가 소비재 시장 내 50%를 점유하고 있다. Aldi(알디)나 Trader Joe’s(트레이더조)처럼 PL 상품이 80%를 넘어서는 매장이 등장할 정도로 PL은 세계적인 트렌드다.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PL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2500개 이상 회사가 신선, 냉동냉장식품, 음료 등 식품류와 생활용품, 화장품 등 비식품을 망라해 선보이는 대규모 박람회다.
이마트는 2009년 PL 상품 ‘스마트 이팅’을 특별관인 ‘아이디어 슈퍼마켓’ 섹션에 전시한 이후 약 10년만에 같은 섹션에 피코크 대표 상품 19개를 전시한다.
주요 상품은 한옥집 김치찜, 초마 짬뽕 등 맛집과 컬래버레이션 상품, 된장찌개, 육개장, 수리취떡, 감자전 등의 전통적인 한국 식사류·간식류다.
아이디어 슈퍼마켓 섹션에는 영국의 막스엔스펜서와 웨이트로즈, 프랑스의 냉동식품 전문점 피카르 등 60개 이상의 유통업체가 참여한다.
그동안 이마트는 피코크를 홍콩, 미국 등을 비롯해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힘써왔다. 지난해 9월 홍콩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사와 정식 수출 계약을 맺고 현지 매장에서 피코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미국법인을 통해 ‘이마트 PK’를 론칭, 미 중동부 지역 아시안푸드 최대 총판 중 한 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현지 슈퍼마켓에서 피코크를 판매 중이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국제 PL 박람회가 피코크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확대에 앞서 브랜드를 알리는 분기점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이를 시작으로 이마트는 오는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PL 박람회에도 아이디어 슈퍼마켓 섹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향후 노브랜드 등 다른 PL 브랜드 참가도 검토 중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이번 박람회는 전세계의 유통 및 제조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만큼 피코크 브랜드를 알리기 좋은 기회”라면서 “향후 이마트의 PL 브랜드와 한국의 PL 트렌드를 세계 무대에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