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북방지역 국제문화교류 활성화…전문인력 양성도"

2018-05-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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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교류 활성화 역점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제1차 국제문화교류 진흥 종합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정부가 국제문화교류 대상을 넓히는 차원에서 필리핀, 베트남 등 신남방정책 국가들과 협력 증진에 나선다. 또 러시아, 몽골 등 북방지역 국가들과 문화교류도 활성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1차 국제문화교류 진흥 종합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국제문화교류 진흥법'에 근거해 마련됐다. 국가 간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여 세계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단편적인 문화교류에서 탈피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세안지역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까지 ODA 수원국 대상 수요조사 및 사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2020년부터 개발도상국 '문화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정영성 국제문화과장은 "수원국에 시범 구축 후 아프리카, 중남미지역 등으로 차츰 복합문화공간 성공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내년 필리핀(수교 70주년)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2020년, 수교 60주년), 베트남(2022년, 수교 30주년) 등이 10년 주기 수교 해를 맞이한다. 이를 기념해 세 나라와 '상호 문화교류의 해'도 추진한다.

러시아와는 오는 2020년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행사를 개최한다. 아울러 북방지역도 문화 ODA 협력을 강화한다. 몽골, 우즈베키스탄을 대상으로 한 기존 유네스코 신탁기금 사업도 지속한다.

정 과장은 "중국과 일본, 프랑스 등 유럽 중심으로 이뤄졌던 국제문화교류의 영역을 넓히려 한다"며 "정책이 잘 이뤄지도록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실무 역량을 보완한다. 이론(강의) 중심의 형식적인 교육을 모두 정리하고, 해외 전문가 초빙 등을 통한 '현장중심형 워크숍'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해외파견 인력도 늘린다. 올해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3억8000만원 규모다.

정 과장은 "현재 해외파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축제나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전문기관 등에 인력을 보낼 예정이다"며 "5개년 계획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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