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모비우스 2.0 공개 행사에서 KETI 김재호 수석연구원이 약 500여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모비우스 오픈소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전자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토종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모비우스'를 앞세워 글로벌 IOT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KETI는 정부지원으로 글로벌 표준 IoT플랫폼인 '모비우스'를 개발하고 오픈소스 정책과 IoT 오픈랩(Open Lab) 운영 등 국내 기업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모비우스는 다양한 타 표준기술과의 호환이 가능한 IoT 플랫폼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개발됐다.
'oneM2M'은 사물인터넷 분야 글로벌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 7월 설립된 국제 표준화 단체로 전세계 24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18년 1월 ITU-T 국제 표준으로 채택이 합의됐다.
KETI는 △지속적인 oneM2M 표준화 활동 △오픈 커넥티비티 재단(OCF) 표준 △비표준기기 등 다양한 글로벌 호환 테스트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또 높은 개방성과 쉽고 간편한 개발이 가능해 중소기업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KETI는 모비우스를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연합체(OCEAN)를 통해 모비우스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IoT 오픈플랫폼 기반 개발검증 지원 인프라 구축사업 등 정부 IoT 실증사업 참여, 주기적인 매치메이킹 행사 개최로 기업 기술개발과 사업화 추진도 적극 지원한다
이밖에 '오픈 IoT 개발자 커뮤니티 및 포럼' 운영으로 개발자 네트워킹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KETI는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 IoT 오픈랩을 개설 IoT디바이스와 서비스 개발, 테스트를 위한 장비 인프라 및 환경 테스트 수행을 위한 검증 환경도 제공한다.
또 한국사물인터넷협회 정기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기업과 스타트업 개발자 및 대학생 등 IOT 전문가 양성에 나서고 있다.
주기적인 모비우스 개발자 대회를 통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IoT 서비스 모델 발굴과 개발자 저변도 확대하는 등 국내 IOT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모비우스 개념도. [그래픽 = 전자부품연구원]
현재 모비우스 오픈소스를 공개 중인 OCEAN 오픈소스 다운로드 건수는 2015년 초 공개 후 올 4월 말까지 누적 4만여건에 이른다.
실질적인 활용사례를 살펴 보면 △SK텔레콤의 상용 IoT플랫폼 씽플러그 △부산·고양·대구 등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SK주식회사의 스마트팩토리 △엔텔스의 IoT플랫폼 상용화 △씨드림의 스마트팜(토마토농장) △에어릭스의 집진기(제철소) 설비에 적용하는 등 IoT 플랫폼 비즈니스와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공장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박청원 KETI 원장은 "모비우스는 우리 힘으로 개발한 IoT 플랫폼으로 세계 수준의 우수한 기술이며, 플랫폼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학생 등이 갖고 있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를 사업화로 연계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