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문 몰카·강태구 데이트폭력·이서원 성추행…연예계도 만연한 범죄 논란

2018-05-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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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문, 과거 화장실서 '몰카' 찍어 집행유예…범죄 전력 숨기고 활동

[사진=연합뉴스]


연예계가 잇따른 범죄 파문으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가수 문문(30·본명 김영신)과 배우 이서원(21)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시치미를 뗀 사실이 드러나 대중을 몰매를 거세게 맞고 있다.
문문은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아직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던 것. 
이 사실을 모르는 채 지난해 11월 문문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하우스오브뮤직 측은 "문문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문문과 전속계약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당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며, 사실 확인 즉시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전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문문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문문은 히트곡 '비행운'과 관련해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문문의 '비행운''의 가사에는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출판된 김애란 작가의 소설 '비행운'에 등장하는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문장과 거의 동일해 표절 논란에 휩싸여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또 이서원은 지난달 8일 함께 술을 마시던 연예인 A씨에게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고,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려는 A씨를 위협했다. 이서원은 당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이서원은 사건 발생 후에도 KBS 2TV ‘뮤직뱅크’에 MC로 출연했으며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 촬영에도 참석했다. SNS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까지 했기에 네티즌들로부터 ‘뻔뻔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처럼 연예계가 성범죄로 시끄러운 가운데, 가수 강태구는 지난 3월 전 여자친구 A씨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A씨는 "강태구는 평소에 옷차림, 행동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지적하고 폭언했고, 이는 지극히 여성혐오적이었고, 나로 하여금 수치심을 들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태구의 강압적인 태도는 성관계에서도 드러났다"며 "내게 성관계를 할 때 이상한 체위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사랑한다면서 이런 것도 못 해주냐'며 나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태구는 "지난날의 어리석은 행동을 깊이 후회한다"며 "A가 저와의 안좋은 기억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도록 한동안 음악활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제 음악을 들어주신 분들과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을 통해 좋아해 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같이 범죄를 저지르는 세 사람에게 대중들은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며 "연예계 범죄자 많다" "몰카에, 성추행에 협박에, 폭행에 무서워서 살겠냐" "불쾌하다" "제대로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 범죄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누구보다 대중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의 자성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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