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재차 고조되면서 23일 상하이종합지수 3200선이 사흘 만에 붕괴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5.39포인트(1.41%) 내린 3168.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3200선을 회복한 지 3거래일 만에 또 다시 3200선이 붕괴됐다. 선전성분지수는 134.68포인트(1.25%) 내린 10631.12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30.03포인트(1.6%) 하락한 1845.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탄(-3.95%), 석유(-3.51%), 농약 화학비료(-2.31%), 철강(-2.22%), 시멘트(-2.08%), 전기(-2.05%), 주류(-1.91%), 방직(-1.96%), 화학섬유(-1.93%), 비철금속(-1.92%), 환경보호(-1.63%), 발전설비(-1.56%), 건설자재(-1.53%), 금융(-1.49%), 화공(-1.48%), 기계(-1.42%), 가전(-1.17%), 호텔관광(-1.05%), 교통운수(-1.04%), 의료기계(-1.03%), 부동산(-0.95%), 전자IT(-0.77%), 농임목어업(-0.76%), 바이오제약(-0.66%), 전자부품(-0.63%), 식품(-0.55%), 항공기제조(-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상장 1년 미만의 미 배당주인 차신주는 1.55% 뛰었으며, 전력(0.76%), 선박제조(0.6%) 자동차(0.03%) 등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중 2차 무역협상 타결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도 잠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ZTE 경영진 교체, 1조원 이상의 벌금 폭탄을 예고하면서 또 다시 양국간 무역갈등이 고조된 게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확대됐다고 시장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