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임이슬 기자90606a@]
▲국내 지배력 - 3점
JB금융지주는 전라도 지역에 뿌리를 둔 지방 금융지주회사다. 다른 지방 금융지주회사들이 그렇듯 JB금융은 해당 지역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친화력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인천·경기 등의 수도권 뿐 아니라 대전·세종 등 기타 지역으로의 영업을 확장했다. 지역 내에서만 자금이 도는 것보다 다른 지역으로부터 자금이 수혈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수도권에 총 48개의 영업점이 있다. BNK금융의 17개, DGB금융의 7개를 크게 상회한다.
▲글로벌 경쟁력 - 3점
▲수익성 - 4점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2.58%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2.10%), KB금융지주(2.00%), 하나금융지주(1.99%) 등 3대 금융지주보다 더 높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확대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자제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수익 창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금리 중도금대출 상환 규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은행의 변동대출금리 비중이 80% 수준인 데 반해 JB금융 계열 은행은 82%로 높다.
▲건전성 - 3점
건전성 지표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내실 경영을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가 유효했다. 올해 1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은 8.57%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JB금융이 올해 목표로 삼은 9%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0.07%p 하락한 0.90% 및 0.97%를 기록했고 대손비용률(CCR)은 0.45%로 꾸준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EO 파워 - 4점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금융지주회사들은 최고경영자(CEO)의 인사와 리스크 등으로 내홍을 겪었다. 하지만 JB금융지주는 일찌감치 회장직과 은행장직을 분리한 덕에 순항할 수 있었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은 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행장을 모두 맡으며 그룹 전반에 대한 업무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내기를 강조하기보다는 지속가능한 경영이라는 일관된 목표를 고수하며 조용한 리더십을 발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