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율주행 버스·화물차 도로에서 만난다

2018-05-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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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 연구 착수 보고회

내년부터 자율주행 버스와 화물차를 일반도로에서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3일 정부는 오는 2021년까지 약 500억원을 들여 자율주행 버스 및 화물차 개발과, 이를 교통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와관련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착수 보고회를 연다.

자율주행 연구개발이 그동안 개인 승용차 위주로만 이뤄져왔는데, 정부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대중교통 자율주행 기술 개발 촉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연구개발 과제인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에서는 자율주행 버스와 관제 등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실증하는 내용이 다뤄진다. 연구 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이며, 정부 280억원, 민간 90억원 등 총 370억원의 연구비가 책정됐다.

과제에 따르면 국토부는 신호등, 횡단보도, 보행자 등을 인식할 수 있고 안전한 승·하차가 가능한 소형·중대형 자율주행 버스를 제작한다. 실시간 통신으로 이용객 호출 및 혼잡도에 따른 최적 주행 경로 생성 등이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도 개발한다.

특히 올해 자율주행 버스 및 시스템의 설계를 거쳐 내년 우선적으로 소형 버스 2대를 제작, 시험운행을 실시한다. 이후 정부는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 2021년까지 8대 이상의 소형·중대형 자율주행 버스를 연계 시험운행 할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는 여러 대의 화물차가 무리지어 자율주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내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정부 103억원, 민간 33억원 등 총 136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실시간 통신을 통해 주변 차량과 장애물 정보를 인식·공유하고 대열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합류·이탈이 가능한 자율군집주행 화물차를 제작한다.

올해 자율·군집주행 화물차 및 시스템 설계를 거치고, 내년 우선 화물차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을 시작한다.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1년까지 4대 이상의 화물차를 연계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이재평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교통, 물류 등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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