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리터당 1577원...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2018-05-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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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9원 상승한 1577.2원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휘발유 가격은 2015년 7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9원 상승한 1577.2원을 나타냈다. 이는 2015년 7월 셋째주(1579.0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와 비교하면 17.7%나 오른 셈이다.
휘발유 값은 지난해 8월 첫주부터 올해 2월 둘째주까지 28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4월 셋째주까지 하강 곡선을 그리다 또다시 급격히 반등하는 추세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 등유 가격도 최근 몇주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셋째주 경유 판매가격은 14.1원 오른 1377.3원, 등유는 6.0원 오른 916.9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원유·제품의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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