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성 “B-52, 맥스선더 참가 계획 전혀 없었다”

2018-05-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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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폭격기. 사진=보잉]


미국 국방성은 우리 공군과 한반도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 공중훈련 ‘맥스선더’에 전략폭격기 B-52가 참가할 계획이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크리스토퍼로건 미 국방성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현지시각으로 16일 한국이 미국에 B-52 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도록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B-52는 맥스선더에 참가할 계획이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로건 대변인은 그러면서 “맥스선더 훈련의 성격과 범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B-52 폭격기. 사진=위키미디어]


그의 이런 발언은 우리 측 입장과 전면으로 대치된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전날 국회에서 한 강연을 통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미군 전략폭격기 B-52를 한반도에 전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VOA는 채드 캐롤 유엔군 사령부 공보실장의 말을 인용해 문 특보의 요구로 B-52 전개가 취소됐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B-52 폭격기. 사진=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캐롤 공보실장은 “B-52 폭격기들은 맥스선더에 참여한 적이 없다며 전체 임무의 구성과 일정, 시나리오 등은 사전에 결정됐다”면서 “최근 며칠간 일어난 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새벽 맥스선더 훈련에 "미군의 B-52 전략핵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100여 대의 각종 전투기가 동원되어 25일까지 진행된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당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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