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경필, '채무제로' 말장난…공직선거법 위반 책임 물을 것"

2018-05-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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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채, 기금차입금 3조5000억원 남아…합리적 해명하라"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ㆍ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진대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출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6일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채무 제로(0)'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연말까지 2조6000억원의 빚을 갚았고, 민선 6기가 마무리 되는 6월까지 채무를 100%로 상환하게 된다"는 남 후보의 발언을 올린 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합리적 해명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남 지사가 서명한 2017년 (경기도) 결산서와 2018년 예산에 의하면 경기도에는 2017년 말 기준 지방채 2조9910억원, 2018년 6월 31일 기준 기금차입금 5063억원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후보는 지방채는 숨기고, 미지급금과 기금차입금만을 '채무'라고 속인 후 이를 전부 갚았다고 했지만 3가지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3조원 가까운 지방채 채무가 남아 있고 △가짜 채무(미지급금과 기금차입금)조차 임기 말 기준 5063억원이 남았으며 △기금차입금·지방채 둘 다 3조5000억원 가량 남았으니 남 지사의 '채무 제로'는 거짓말이라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후보자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업적(채무 제로 달성)을 발표하는 것은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납득할 만한 해명 없이 또다시 말장난을 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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