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명당 ‘십승지’ 강원 영월 연하계곡…치유‧관광 명당마을 된다

2018-05-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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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계곡 치유명당마을 조성사업…하반기 시범 오픈

직장인‧홀로여행에 특화된 프로그램 준비…치유음식‧원예치유 운영

[사진 = 치유명당마을추진위]

‘십승지’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군이 치유‧관광 명당마을로 거듭난다.

영월군은 연하계곡이 갖추고 있는 십승지라는 지리적‧역사적 자원을 농촌 자원과 융합해 치유농업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영월군은 ‘연하계곡 치유명당마을 조성사업’ 지원에 적극 나서 치유관광객을 유치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십승지는 삼재불입지지(三災不入之地)라 해 흉년‧전염병‧전쟁이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고 한다. 1년 농사를 지으면 3년을 먹고 살 수 있다는 말이 전해지는 ‘명당’을 말한다. 영월군 망경대산과 응봉산 사이에 자리한 연하계곡은 조선 중기 문신 유성룡의 ‘징비록’에도 언급됐다.

연하계곡 마을주민들은 올해 초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치유명당마을 조성 사업계획을 마련, 농업진흥청과 영월군으로부터 치유농업 시범사업 마을로 선정됐다.

추진위는 연하계곡이 간직하고 있는 치유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치유명상 △야생화를 통한 원예치유 △응봉산 일대 숲 치유 △산채 등 특산물을 이용한 치유음식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예치유는 철마다 피는 꽃으로 이뤄진 야생화 단지에서 이뤄진다. 꽃차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연하계곡 일대 다양한 산채와 약채가 있어 이를 활용해 치유음식을 맛볼 수 있다.

연하계곡 치유명당마을에는 ‘치유과학부스’를 마련, 헬스체크 시스템을 통해 내방객들이 프로그램 참여 후 치유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춰질 예정이다.

또 영월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직장인과 신노년층은 물론 ‘나홀로 여행자’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하계곡 치유명당마을 올해 가을에 시범 오픈될 예정이다. 숙식은 연하계곡과 응봉산 일대 천하명당을 조망할 수 있는 펜션과 마을주민들 집에 마련된 게스트룸에서 가능하다.

박선규 군수는 “연하계곡 치유명당마을 조성을 통해 영월이 단종과 김삿갓과 같이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한’과 심신의 고통을 치유하는 ‘치유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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