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회담 일방연기, '판문점선언' 취지서 벗어나…조속히 회담 나와야"

2018-05-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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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남북고위급회담이 예정된 16일 북측이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해온 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날 "이는 '판문점 선언'의 근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스럽다"며 북한이 조속히 회담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측은 16일 00시 30분경 남북고위급회담 리선권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와 우리 측의 연례적인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비난하며 오늘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의 연기를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측이 남북고위급회담 일자를 우리 측에 알려온 직후 연례적인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4월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근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북측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남북 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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