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고유기술로 개발해 첫 상용화한 파이넥스 2공장이 현대화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파이넥스 2공장은 지난 2월 1대기 조업을 마감하고 79일간의 합리화공사를 거쳐 이달 11일 불을 지핀 지 26시간만에 1200t의 쇳물을 성공적으로 생산했다.
파이넥스 2공장 2대기 조업의 성과는 지난 13일 열린 국제 유동층 전환학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는 국내외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학회에서 파이넥스 공정을 소개하고, 2대기에 적용된 신유동층 설계 기술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2공장 합리화 공사 때 가스와 분철광석을 나누는 분산판 소재를 스테인리스 강재로 바꿔 설비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산화탄소(CO) 가스를 불어넣는 가스관을 환원로 벽에 설치하는 대신 노내 관을 통해 직접 공급함으로써 내화물의 수명을 연장했다.
현재 포스코는 파이넥스와 관련해 성형탄 기술특허 등 200여개 국내특허, 20여개국 50여개 이상 해외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등 세계적인 철강사들과 협약을 맺고 파이넥스 공법 수출을 협의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성능이 개선돼 재탄생한 파이넥스 2공장이 성공적인 조업도를 보이고 있다"며 "파이넥스 기술의 해외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