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 나가겠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의 최고 흥행작 '리니지M'의 차별화를 선언, 글로벌 지식재산권(IP)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김 대표는 15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YEAR ONE)에서 향후 리니지M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모바일 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은 일매출 약 130억원을 돌파하며 현재까지 국내 구글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하는 게임이다. 이에 힘입어 엔씨소프는 지난해 매출 1조7587억원을 기록, 게임 업계 연 매출 '1조 클럽'에 3번째로 가입했다.
김 대표는 "새롭게 개편되는 리니지M에는 기존 리니지에 없었던 용병시스템과 각종 컨텐츠들이 추가될 것"이라며 "기존 리니지의 색채는 유지하되 더욱 화려해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작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가치는 계승하면서 모바일 게임 리니지M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도입 △풀HD급(초고화질) 그래픽 업그레이드 △글로벌(일본, 중국, 북미) 서비스 등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클래스(Class, 직업) '총사'를 리니지M에만 독자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시각적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그래픽을 풀HD급으로 전면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버전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김 대표는 "현재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버전은 현재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이라며 "향후 1000만 이상의 유저를 위해 과감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리니지M의 새로운 업데이트가 공개됐다. 30일 리니지M 첫 번째 에피소드인 '블랙 플레임(Black Flame)'을 시작으로, 신규 클래스 총사와 새로운 서버를 추가한다. 리니지 IP의 대표 콘텐츠인 '드래곤 레이드(단체 사냥)'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강화 실패로 소멸된 아이템을 복구할 수 있는 1주년 기념 선물인 'TJ’s 쿠폰'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