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와 즉석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에 이어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반면 두부(-33.2%),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즉석밥·밀가루·시리얼·라면·국수 등 곡물 가공품과 설탕·간장·참기름 등 조미료류 가격이 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 30개 품목 가운데 한 달 만에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카레다. 4.3%나 뛰었다.
이어 컵라면 2.2%, 시리얼 2.0%, 간장 1.5%, 냉동만두 1.5%가 전달 대비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상위 5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달 대비 판매가 하락 품목은 국수(-3.8%), 커피믹스(-1.7%), 두부(-1.4%) 등 13개다. 오렌지 주스와 생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들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면 백화점보다 11.6%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 전통시장 11만9127원, 기업형슈퍼마켓(SSM) 12민2517원, 백화점 13민2163원 순이다.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로, 최대 40.0%까지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시리얼 39.2%·생수 30.3%·즉석밥 27.1%·국수 24.8%·설탕 24.4%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