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인공지능 면접활용 확산…객관·공정 평가 장점

이정수 기자 2018-05-11 10:50

JW중외제약, 상반기 정기공채에 도입…인공지능이 표정·말투·행동 분석해 직무역량 등 평가

[사진=JW중외제약 제공]

제약업계에서 인공지능(AI) 면접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상반기 정기공채’에 인공지능 면접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에서도 AI 면접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AI 면접은 컴퓨터 화상카메라와 마이크로 인식된 지원자의 표정·말투·행동 등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분석해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는 데 활용된다.

채용 과정에서 주관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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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기존 오프라인 시험으로 진행하던 인적성검사를 AI 면접으로 전면 대체했다. 1차 서류전형에서 결격사유가 없는 지원자는 개인 컴퓨터 등을 통해 AI 면접을 치르게 된다.

JW중외제약 AI 면접은 가벼운 사전조사부터 시작해 상황면접, 인지게임 순서로 진행된다. 사전조사 등으로는 주로 지원자 성향이, 개인 맞춤형 면접으로는 상황대처능력, 직무역량 등이 평가된다.

상반기 정기공채는 오는 15일까지 JW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모집영역은 의약품, 미용성형, 의료기기, 진단·영상장비 등 영업·기술서비스 직군이다.

선발된 신입사원은 그룹 공통 채용 후 직무 적합성을 고려해 지주회사 JW홀딩스를 비롯해 JW중외제약, JW신약, JW메디칼 등 회사에 배치된다.

JW중외제약은 향후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경력자 채용에도 AI 면접 시스템을 적용해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원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컴퓨터를 활용해 자유롭게 인적성검사를 치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